진천 농다리와 새로 생긴 309미터 출렁다리
충북 진천군에 전국에서 가장 긴 309m 출렁다리가 생겼다고 해서 오늘 가봤네요. 1시간 30분 남짓 트래킹 코스로 안성맞춤이고, 출렁다리만 갔다와도 좋습니다.
진천 초평호에 새로 생긴 309m 출렁다리
중부고속도로 상행선을 달리다 보면 생거진천이라는 글자가 산등성에 보이고 그 밑으로 하천이 보이는데요, 이곳이 '진천 농다리'라는 곳입니다.
그 농다리를 건너서 그리 높지 않은 산고개를 넘으면 호수인지 저수지인지 잘 분간이 안 가는 한반도 지형의 '초평호'라는 호수가 있어요.
좌측 하얀색 다리는 기존 하늘다리이고, 호수 우측에 파란색 출렁다리(제2하늘다리)가 하나 생겼는데, 엊그제(4월 12일) 개통한 309미터 출렁다리입니다.
진천군에 따르면 이 출렁다리는 2021년부터 8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서 만들었다고 하고, 중간에 교각이 없는 출렁다리이며, 전국 최장 길이라고 합니다.
우측으로 10여분 정도 걸으면 출발점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생로 생긴 출렁다리(제2하늘다리) 옆에 커피, 음료 등을 사 먹을 수 있는 카페가 있고, 기존 하늘다리에도 간단한 먹거리와 음료 등을 판매하는 곳이 있어요.
새로 생긴 309미터 출렁다리를 건너서 새로 생긴 데크를 20여분 걸으니 기존 하늘다리에 도착했네요.
수년 전에 호수 주변의 좌측 데크를 걸어서 하늘다리(위 사진)라는 곳까지 갔다가 등산로를 이용해서 산행을 하고 다시 주차장으로 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생긴 출렁다리와 기존 하늘다리를 새로운 데크를 설치해서 연결해 놨기 때문에 한 바퀴 돌 수 있어서 너무 좋았네요.
그리고, 기존 하늘다리를 건너서 돌아오는 길에 메타세콰이어 길이 조성되어 있다는 것을 듣고 샛길로 빠져서 그 길로 와봤답니다.
메타세콰이어 조성 길을 걸어서 농다리에 도착하니 주차장으로 갈 수 있는 징검다리가 있네요.
날씨도 좋았고, 호수 주변의 나무에 돋아난 푸르른 새싹을 보면서 걸었던 1시간 반 동안의 트래킹 코스도 너무 좋았습니다.
제24회 생거진천농다리축제가 4월19일(금)부터 4월21일(일)까지 진행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반도 지형의 호수를 보려면 '한반도 지형 전망공원'이나 '두타산'에 오르면 볼 수 있다고 하니 다음에는 2곳 중에 한 곳을 가봐야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