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생활

정신건강 보도, 편견 없는 새로운 보도 기준

life365 2024. 11. 22. 11:09

정신건강보도 권고기준이 발표되었네요. 편견과 낙인을 줄이고 정신질환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높이기 위한 정신건강 보고 기준이 잘 실천되기를 바라며, 이번 기준의 주요 내용을 살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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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보도, 이제는 제대로 말할 때입니다!

한국의 언론 보도 수준은 몇점일까요?

얼마나 쓰레기 같은 짓을 하면 '기레기'라는 말이 유행한지도 한참 되었지요!

"수사권 갖고 보복하면 그게 깡패지 검사냐" 했던 사람, 그리고 그 부류들이 여전히 깡패인지 아닌지 모를 짓을 하듯, '펜대 가지고 장난치면 그게 기레기지 기자냐'라고 말한다면 욕먹을 짓인가요?

 

당신도 이런 고민이 있지 않으셨나요?

“왜 뉴스에서 정신질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불안한 기분이 드는 걸까?”
“사건 사고만 나오면 꼭 정신질환 탓을 하는 것 같아 찝찝해.”

 

뉴스를 보며 이런 의문이 떠오른 적 있으신가요?

사실, 이런 걱정은 비단 소수만의 고민이 아닌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언론 보도가 정신질환에 대해 편견을 심어주는 건 아닌지 염려하고 있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새로운 ‘정신건강보도 권고기준’을 발표했습니다. 이 권고기준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풀어봅니다.

 

 

 

왜 정신건강보도가 중요할까?

정신질환,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고 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이 한 번쯤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다고 해요. 그런데, 이런 현실을 보도하는 방식이 잘못되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1. 뉴스에서 정신질환을 범죄와 연결 지으면 사람들은 이를 무조건 나쁜 것(편견 주입)으로만 생각하게 됩니다.
  2. 부정적인 보도가 계속되면 정신질환을 가진 사람들이 치료받기를 두려워(치료 포기)할 수 있어요.
  3. 편견과 낙인은 결국 당사자를 더 외롭게(사회적 고립) 만들고, 사회문제로 더 고착되죠.

결국 정신질환에 대한 왜곡된 보도는 이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야기시키고, 당사자의 치료 중단 또는 포기로 이어져 정신건강 서비스 이용률을 낮추고, 결국 정신질환자를 더욱 사회적으로 고립시키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발표된 권고기준이 정신건강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꾸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언론사를 포함해 언론인, 기자들이 꼭 지켜야 합니다.

 

‘정신건강보도 권고기준’의 핵심 원칙

- 정신질환은 치료와 예방이 가능하며 정신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회복할 수 있습니다.
- 기사 제목에 정신질환 관련 언급을 지양합니다.
- 정신질환을 범죄 동기·원인과 연관시키는 데 극히 신중해야 합니다.

- 사진·삽화·영상, 통계자료 사용 시 부정적 묘사를 지양합니다.

 

정신건강보고 권고기준
정신건강보도 권고기준

 

이번 정신건강보고 권고기준은 정신질환을 보다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보도하기 위한 지침으로,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정신질환은 치료와 회복이 가능하다!
    •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질환이라는 것입니다. 긍정적인 회복 사례를 보도해 사람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2. 기사 제목에 정신질환 언급 금지!
    • 자극적인 제목으로 클릭을 유도하는 건 이제 그만. 제목에서 정신질환 관련 단어는 최대한 배제합니다.
  3. 범죄와 정신질환의 연관성 신중히 검토!
    •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바탕으로 사건의 원인을 정신질환으로 몰아가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4. 부정적인 이미지 사용 금지!
    • 삽화나 영상에서 정신질환을 부정적으로 묘사하지 않습니다.
  5. 통계자료 사용 시 신중히!
    • 일부 자료만 발췌하거나 왜곡된 통계를 활용하는 건 금물입니다.

[보도자료 다운로드]

정신건강보도 권고 기준.pdf
0.48MB

 

 

잘못된 보도는 정신건강 서비스 이용률을 낮추고, 당사자들의 고통을 더 키웁니다.

반대로, 긍정적인 보도는 사회적 편견을 줄이고 치료와 회복의 문을 열어줍니다.

 

대다수 대한민국 국민은 현명합니다.

이제부터라도  언론의 보도를 비판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방송이든 지면이든 인터넷 매체든 사실을 적시하지 않고 왜곡된 정보를 보도하거나 퍼트리는 것을 더 이상 보지도 읽지도 맙시다.

 

이번 정신건강 분야의 보도 권고기준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더 많은 분야에서 왜곡된 보도가 나오지 못하도록, 대한민국 언론이 똑바로 서는 날까지 국민 모두가 감시하고, 회초리를 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정신건강 문제를 가진 사람이 옆에 있으며, 더 가까이 다가가 위로의 말과 숨기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고, 주변 사람들과 문제를 같이 나눌 수 있도록 보듬어 줍시다.

 

정신건강 보도, 편견 없는 새로운 보도 기준